Fait

0과 1 사이에 우주를 담다

Fait

0과 1 사이에 우주를 담다

빅 데이터가 화두가 되기 훨씬 이전부터 오르비는 대학 입시에 빅 데이터를 접목했습니다. 그 결과 오르비는 Fait라는 개인화 입시 보고서를 창조해냈습니다.

오르비는 마치 입시 정보의 중력장과 같아서, 상위 1% 이내 성적을 받은 수험생 5명 중 4명의 표본을 확보합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등 명문대와 의대, 치대, 한의대에 대한 모의지원 표본은 오르비가 업계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죠. 그렇기 때문에 상위권 입시 정보는 오르비가 가장 정확하고 가장 정밀합니다.

그렇게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한 명의 수험생을 위한 입시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2억 자리의 숫자를 참조해 천억 단위의 연산을 거칩니다.  오르비가 입시 업계를 완전히 바꿔놓기 이전까지, 입시 컨설팅이란 “학생은 380점을 받았으니, 서울대 경영대에 지원하기는 위험하고, 인문대는 써볼만 하고, 연세대로 내려가면 안정지원이야.”와 같은 식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르비의 Fait 는 입시 정보가 유통되는 방식을 근본부터 뜯어고쳤죠. 같은 학생에 대해 Fait는 “학생의 수능 점수를 서울대식으로 환산했을 때 전국석차 252등에 해당하므로, 서울대 경영대학에 합격할 확률은 57.1%이고, 소비자아동학부에 합격할 가능성은 86.5%입니다.”와 같은 답변을 제시합니다.

성적표가 배부되는 날 오르비가 정리해 발표하는 입시 자료인 Rainbow Table은 고작 3일 동안 10만 명이 열람했습니다. 오르비는 전국 모든 입시 기관 중에서 유일하게 수능 점수와 각 대학별 점수에 따른 전국석차를 1명 단위로 추정해 발표합니다. 다른 입시 기관들은 이 자료를 재가공해서 입시 정보를 생산하죠.